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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영화

영화 <400번의 구타> 줄거리, 감독 소개, 느낀점 (누벨바그 영화가 위대한 이유)

by 포인트 오브 무비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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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00번의 구타> 포스터

저의 첫 게시글로 영화 <400번의 구타>에 대한 줄거리, 감독 소개, 느낌점을 써보려 합니다. 이 영화는 프랑스 영화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작품이기에 그 가치와 위상은 무시할 수 없다고 할 수 있어요.

 

<400번의 구타> 정보

영화는 주인공 앙투완이 겪는 시련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주인공의 연속적인 일탈 행위와 그로 인한 결과들을 주로 보여줍니다. 이 영화엔 명확한 갈등구조가 나타나지 않는데, 영화의 허구성을 최대한 배제하고, 네오 리얼리즘의 거장 로베르트 로셀리니 감독의 영향을 받은 감독 프랑수아 트뤼포가 사건보단 사실에 입각한 리얼리티를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추측이 됩니다. 하지만 이런 리얼리티를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지겹고 우울한 일상에서 탈피하고 싶은 열망을 담아내기 위해 카메라는 아이들의 일탈 행위를 하늘 높히서 수직 방향으로 찍는 등의 극단적 기법을 사용하죠. 또한 이 영화는 감독 프랑수아 트뤼포의 자전적인 영화이기도 하기 때문에 영화는 주인공 앙투완이 시련을 당하고 나서의 모습들을 직접 관찰하는 듯한 효과를 내기 위해 클로즈업을 사용해요. 이를 통해 영화를 보는 우리는 그와 감독의 삶을 연결지어 해석할 수 있죠. 이 작품이 위대한 이유는 당시 허구의 사건을 주로 다룬 영화계의 태도에서 벗어나 일상적 사건을 다룸으로서 새로운 흐름을 만든 누벨바그에 가장 큰 힘을 불어 넣은 작품으로 손꼽히기 때문이에요. 이런 기념비적인 작품을 접함으로서 우리는 우리의 삶과 그것의 본질을 영화를 통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최근 각 예술 영화관에서 재개봉 중에 있으며 누벨바그의 위대함을 큰 스크린을 통해 접하고 싶다면 어서 예매해볼길 권해요!

 

감독 <프랑수아 트뤼포> 소개

1932년, 프랑스의 파리에서 사생아로 태어난 그는 불행한 가정환경 속에서 성장했어요. 10대 시절 트뤼포는 도둑질을 통해 영화 클럽을 운영했으며, 그런 행위에 의한 댓가로 소년원에 들락거렸다고 합니다. 이때 이를 딱하게 여긴 상담원이 프랑스 영화 잡지에서 비평가로 활동하던 앙드레 바쟁을 소개해줬고, 이로 인해 트뤼포의 인생은 완전히 뒤바뀌게 되죠. 앙드레 바쟁의 후원을 통해 영화 활동을 시작한 그는 영화 <400번의 구타>, <쥴 앤 짐>등을 통해 청춘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명작들을 만들어내면서 누벨바그계의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히게 됩니다. 그의 또다른 대표작들 <화씨 451>, <사랑의 도피> 또한 누벨바그 영화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죠. 나중에 군대에 가서 전쟁에 참여했지만, 탈영에서 시작해 영창까지 갔다온 그는 프랑스 군대에 대한 안좋은 시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탈리아 영화 중 프랑스군이 악랄하게 나온 〈알제리 전투 (La batalla de Argel, 1965)〉가 베니스 영화제에서 금사자상을 받자, 수 많은 프랑스 감독 중 트뤼포만 홀로 남아 박수를 쳤다는 기록도 있어요. 그렇게 영화 감독으로서 영화 같은 인생을 산 그는 1984년, 뇌종양으로 인해 5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의 명언 중엔 "영화에 빠지는 단계에는 세 단계가 있다. 첫 번째는 같은 영화를 두 번 보는 것이고, 두 번째는 영화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며, 세 번째는 직접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가 있어요.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나의 느낀점

저에게 이 영화는 타오르는 청춘의 열정과 그것을 막는 현실의 장벽 간 대치를 다룬 작품이였다고 느껴졌어요. 한 가지 장면을 꼽자면 주인공 앙투완이 소년원에서 탈출한 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무작정 뛰는 모습을 롱테이크로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청춘의 끝없는 자유를 향한 갈망을 보여준니다. 또한 롱테이크는 프레임 속의 인물과 보는 이의 시간을 공유하는 특징을 지니기에 그런 감정들을 전달하는데에 있어 탁월한 효과를 지니죠.. 저는 이러한 특징 탓에 주인공의 심정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자유를 추구하며 앞으로 달려가는 앙투완의 앞에 그를 가로막는 광활한 바다가 나타났을 때 앙투완을 발을 멈추고 잠시 방황하다가 다시 뒤를 돌아보며 카메라를 응시합니다. 그런 카메라의 담긴 앙투완에 얼굴엔 현실의 장벽과 그로 인한 무력감이 담겨져 있었어요. 그의 작품은 대다수 이런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그의 작품 중 청춘의 열정, 그를 막는 현실의 장벽을 다룬 이 작품은 영화가 얼만큼 우리의 삶에 개입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명작으로 불릴만 하다 생각해요. 저는 현재 영화 감독의 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선 영화들에 담겨져 있는 영화에 대한 정신과 사랑을 계승해보고 싶은 개인적인 소망을 이루기 위해 오늘 소개한 영화를 통틀어 영화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저만의 색을 찾으려 노력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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